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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공부 좀 해봤다는 사람들의 이런 저런 얘기를 종합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겠다.
먼저 DNA론이다. 소위 아다마 이론인데 공부 머리는 타고 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머리가 좋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건 절대 이해 못한다. 내가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그렇지만 중등 교육과정만을 놓고 보면 보통의 지능이면 최상위 대학을 충분히 갈 수 있을만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실제 명문대 학생들의 지능지수는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모두 머리가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노력이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것이다. 사당오락이 여기서 나온 말일 것이다. 이 말도 맞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노력이 배신하기도 한다. 노력에 혼을 담지 않거나. 무식한 방법을 고집할 때가 그렇다. 이 경우 노력한만큼 보상은 따르지 않는다. 몸만 힘들 뿐이다.
마지막으로 방법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시험에 무엇이 나오고(중요도) 어떻게 시험이 출제되며(유형) 왜 그런 답을 해야하는지(출제의도) 빠삭하게 꿰뚫고 있음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공부의 방법을 세운 것이다. 이 정도 되면 소위 문리가 트이는 단계로 이르게 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이 셋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방법이다. 자기만의 공부법은 목표의 설정, 노력과 실패, 실패에 대한 분석, 자기반성과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한 결과다. 그런데 방법을 찾으려면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보면 노력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그러나 방법을 모르는 노력은 무용지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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