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수능시험정책에세이 2023. 6. 20. 10:53
윤석열 대통령의 한마디로 수능시험에 대해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시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혼란을 준다는 쪽이 있는 반면 진작 바로잡았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는 측이 있다. 나야 학력고사 세대라 지금의 수능에 대해 그닥 할말은 많지 않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력고사와 비교해보면 수능은 대단히 문제가 많은 시험이다. 우리나라 입시 환경에 비추어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야 모든 정책분야에서 자문하는 교수집단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유학을 해서 그런지 정책이라는 것이 무조건 미국을 따라간다. 수능도 그 하나이고. 그러니 우리나라 교육환경 특히 입시환경을 무시한 채, 학교수업 따로 수능 따로 이런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또 내 옛날 이야기이지만, 적어도 학력고사 시절엔 수업 따로 학..
-
공부법일상사 2023. 5. 18. 13:23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공부 좀 해봤다는 사람들의 이런 저런 얘기를 종합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겠다. 먼저 DNA론이다. 소위 아다마 이론인데 공부 머리는 타고 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머리가 좋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건 절대 이해 못한다. 내가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그렇지만 중등 교육과정만을 놓고 보면 보통의 지능이면 최상위 대학을 충분히 갈 수 있을만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실제 명문대 학생들의 지능지수는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모두 머리가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노력이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것이다. 사당오락이 여기서 나온 말일 것이다. 이 말도 맞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
간호법정책에세이 2023. 5. 16. 11:32
간호법 제정을 두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여부에 관심이 크다. 의사와 간호조무사, 그리고 간호사 간 주장이 첨예하다. 무엇을 지키고 싶은 것일까? 국민의 건강권일까?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모두 자기 업역지키기에 바쁜 것이 현실이다. 일찌기 제임스 윌슨은 규제로 인한 감지된 편익과 감지된 비용에 따라 규제의 4가지 정치적 상황을 유형화하였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간호법 갈등은 그가 유형화한 이익집단 정치의 전형이다. 정작 건강권에 대한 이해관계가 큰 국민들은 집단행동의 딜레마로 손 놓고 있는 사이 간호법은 이해관계자들의 타협과 협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의사 간호법에 규정된 '지역사회' 문구를 두고 의사단체는 간호사들이 개원해서 의사노릇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
-
언어일상사 2023. 5. 4. 12:06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한국말은 좀 한다 유려하냐고 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다 우리말을 더 잘해보려고 공부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단어장을 만들고 글 잘쓰는 법, 말 잘하는 법을 찾아서 읽고 그랬었다 그런데 정말 쉽지 않다 말 잘하고 글 잘쓰는 법이 타고나는 것이 분명 있다 그런데 모국어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과 외국어를 배우는 건 또 다른 일이다 한국사람이면 모두 네이티브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한국어가 서툴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쓰는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외국어는 서툴지 않다는 말을 들을 정도면 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말한다 모국어만큼 구사수준을 따지지 않는다 지금껏 접해 본 언어는 영어와 독어 일어 접해보았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배워보려고 했던 걸 말한다 그런데..